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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팹리스 20곳 글로벌 기업으로…금융·기술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1:12

수정 2023.08.28 11:12

산업부, 팹리스 20곳 글로벌 기업으로…금융·기술 지원


[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업계와 글로벌 상위권 팹리스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팹리스 출범식에서 이같이 발표한다. 앞서 산업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스타팹리스 20개사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과 금융, 국내외 마케팅, 설계인력 육성 등 반도체 지원정책의 우대기준을 적용하며 스타 팹리스 육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분야는 파운드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양대 축이다.
하지만 수준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지난해 기준 세계 상위 30권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9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정부는 설계자동화 툴과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며 초기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팹리스 기업에는 파운더리 접근을 돕기 위해 시제품 제작 등도 제공했다. 팹리스 성장과 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지난 6월 3000억원을 출범하는 동시에 파운드리와 연계 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요 연계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개발 중인 별도 4개 컨소시엄 기업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공급-수요 기업 사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컨소시엄 내 공급기업은 향후 3년 간 각각 컨소시엄에 속한 수요기업이 제시하는 기술 수준을 충족하는 반도체 제품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인공지능화와 전기화 등 미래산업이 도래하고 글로벌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팹리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망 팹리스에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제공하며 글로벌 상위권 팹리스를 배출하고 전방산업을 고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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