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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12 신고방식 '똑똑 캠페인' 만든 제일기획, 광고제서 최다 그랑프리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4:24

수정 2023.08.28 14: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서 그랑프리 4개 수상… 역대 최다
똑똑 캠페인. /사진=제일기획
똑똑 캠페인. /사진=제일기획

[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인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3)'에서 국내외 광고 회사 중 가장 많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그랑프리 4개, 금상 6개, 은상 4개, 동상 6개, 크리스탈 12개 등 총 32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작 중 '똑똑' 캠페인은 4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2개의 상을 휩쓴 가장 주목받은 캠페인이다. 경찰청의 새로운 신고 방식인 '말 없는 112 신고'를 알리는 이 캠페인은 가정 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신고가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걸어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리면, 경찰이 신고자의 휴대폰 카메라로 현장을 볼 수 있는 링크를 '보이는 112' 문자 메시지로 보낸다. 위치 확인부터 경찰과의 비밀 채팅까지 가능해 신고 현장을 보며 정확한 초동 조치가 가능하다.
112에 전화를 건 뒤 "짜장면을 배달해달라"고 말한 신고자의 실제 사례를 재구성해 만들어졌다. 이 캠페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올해 열린 다수 글로벌 광고제에서 연이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페이스(FAITH·신념)' 캠페인도 필름(Film Stars)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페이스'는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로 찍은 단편영화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무모하게 돌진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0분 분량의 스릴러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스페인 법인에서 진행한 '언피어(Unfear)' 캠페인,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진행한 '#세이브버즈(#SaveBirds)' 캠페인, 삼성전자의 '초대형 8K의 시대(The Era of 8K Big Screen)' 캠페인 등도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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