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용산 아파트서 추락사…일행 ‘마약 투약’ 정황(종합)

일행 7명과 함께 있다가 사망
'스스로 투신했다' 진술 나왔으나
경찰 "범죄 연관성 폭넓게 수사"
부검 및 마약 정밀 감정 예정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찰관과 함께 있던 일행 중 일부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숨진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일행 7명과 함께 일행 중 1명의 주거지에서 모였다가 추락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일행들은 변사자가 창문을 열고 투신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 중"이라며 "현장감식·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위 여부 및 범죄 관련성 여부를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모임을 하게 된 경위, 이들의 관계 등도 수사 중이다.

일행 중 일부는 마약간이시약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정밀감정할 예정이며,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일행도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가능성 여부 등도 오는 29일 부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e-mail]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