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강박증 등 건강악화 고충 털어놔
[파이낸셜뉴스] 최근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근황을 전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무려 2년 넘게 잠적했던 헬스 유튜버 땅끄부부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간 잠적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부부는 그간 몸과 마음에 병이 왔고, 2년 전부터는 사람을 피하게 되고 강박증, 공황장애까지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세 준비도 실패하는 등 여러 고충을 겪었음을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제이쓴의 매형이자 홍현희의 시매부로 유명한 유튜버 천뚱(본명 임정수)도 '천뚱 근황, 8개월 동안 업로드 못한 이유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8개월 동안 영상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건강이 안 좋았다. 어지럼증이 있어서 고생했는데, 99%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정 신경염을 앓았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올 수 있는 질환인데 갑자기 찾아온다고 하더라. 전조증상은 없었는데 갑자기 새벽에 어지럼증이 생겨서 구토했다. 이게 반복돼서 병원에 가서 검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8개월 간의 투병 끝에 완치했음을 알리며 앞으로는 영상을 자주 업로드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유튜버 등이 건강 문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고, 인기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수익 구조로 인해,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견해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유튜버 원지의 하루(본명 이원지)가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원지는 건강 악화, 공황장애, 번아웃 증상 등으로 인해 유튜브 활동 시작 8년 만에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활동 중단 발표 이후 기사가 나오자 그는 해당 공지를 지우면서 "그저 업로드 좀 쉬어간다는 이야기가 기사로 나고 난리난리라, 또 놀래서 내용 지운 점 참고 부탁드린다. (뭔 일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요란하고 싶진 않았는데"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원지는 지난 17일 약 3개월 만에 중국 연변 여행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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