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산단서 그린수소 생산
도 제2청사 개청 이후 첫 성과
도 제2청사 개청 이후 첫 성과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가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4억원을 확보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에 따르면 강릉 제2청사 개청 이후 영동과 남부권의 핵심 산업인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의 첫 번째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동해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3년간 국비 54억원, 도비 3억원, 시비 3억원 민자 68억원 등 모두 128억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해시 북평산업단지 일원에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발전전력을 연계해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 수소(1t/일)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동일 부지에 구축되는 상용차 수소충전소와 인근 지역 수소충전소와 대용량 수소 수요처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공장을 비롯해 향후 지역내 수소에너지 활용 기업체 등으로 확대 공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상용차 수소충전소는 현장에서 직접 수소 생산과 공급까지 가능한 On-Site형으로, 향후 동해항을 출입하는 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대비해 상용차와 승용차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시설로 구축된다.
사업 주관기관은 동서발전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 수소생산기지 운영 등 사업총괄을 담당하고 대우건설이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와 출하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제아이엔지는 수소생산기지 설계, 시공 등에 참여하게 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는 인허가와 수소 활용처 발굴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컨소시엄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9월 중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기지 설계와 시공을 거쳐 2026년 준공 후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시설은 2026년에 준공되며 도내 속초, 삼척, 평창에 이어 네 번째로 구축되는 수소 생산시설이 된다.
박종을 동해시 미래전략담당관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 속에서 본 사업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기술력을 향상시켜 국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동해항 배후지인 북평산업단지가 수소산업 거점지로 성장함으로써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니해설
수전해 기술이란 물을 전기분해해 분리막으로 이온을 이동시킴으로써 수소와 산소를 생성하는 전기화학적 기술을 뜻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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