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가 잭슨홀 미팅 안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8p(0.35%) 오른 2552.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5p(0.29%) 상승한 2550.76에 출발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3억원, 82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예상치에 부합했던 잭슨홀 미팅 이후 안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 4.2%대 하향 안정화, 중국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특히 미국 주요 인사들의 중국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 고용과 인플레 지표가 증시 친화적으로 나와야 안도감 그 이상의 투자심리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잭슨홀 미팅은 불확실성 완전 소멸보다는 우려했던 부분들을 해소시켜줬던 재료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한국 경제의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중국발 악재가 국내 증시에도 제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과도한 불안감 베팅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SK하이닉스(2.59%), 기아(1.92%), 현대차(1.19%), NAVER(0.94%)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퓨처엠(-1.48%), 포스코홀딩스(-1.35%), LG화학(-0.8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74%), 의약품(1.01%), 기계(1.0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0.70%), 음식료업(-0.57%), 유통업(-0.56%)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p(0.09%) 오른 910.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1.94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46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 5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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