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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봉사’ 손흥민, 측면‧중앙까지 왔다갔다 … 골 없지만, 현지는 “진짜 캡틴” 호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9 10:23

수정 2023.08.29 10:2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골이 없지만 손흥민의 무한봉사가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이 측면·중앙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전방을 누빈 토트넘(잉글랜드)이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의 데뷔 골을 앞세워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AFC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기며 출발이 아쉬웠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0)에 이어 연승을 챙기며 새 시즌 초반 순항했다. 3경기 2승 1무의 순항이다.


[본머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위)이 26일(현지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후반 18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3.08.2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본머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위)이 26일(현지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후반 18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축하하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3.08.2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본머스 전에서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이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장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한 차례도 만들지 못했지만, 공격의 기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후반 15분 히샤를리송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간 이후부터는 스트라이커로 나서 추가 골의 발판도 마련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경합 중 얼굴을 가격당해 흥분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심판에 격하게 항의하려 하자 자제시키는 주장다운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파페 사르의 침투 패스를 쫓아 문전으로 뛴 매디슨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전에서 어렵게 공을 지킨 손흥민이 페널티아크에서 쇄도한 벤 데이비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이 높이 떴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캡틴 손흥민. 2023.08.19.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캡틴 손흥민. 2023.08.19.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캡틴 손흥민. 2023.08.19. /사진=뉴시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캡틴 손흥민. 2023.08.19. /사진=뉴시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7점대의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7.34의 평점을 매겼다. 공격포인트·유효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공격의 기점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더니 히샤를리송이 그라운드를 떠난 후반 15분부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본머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브렌트퍼드=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3일(현지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주장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전반 26분경 PK를 헌납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2023.08.14. /사진=뉴시스
[브렌트퍼드=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3일(현지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개막전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에 환호하고 있다. 주장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전반 26분경 PK를 헌납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2023.08.14. /사진=뉴시스

최전방으로 이동한 직후인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2대1 패스로 우도기의 침투를 돕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4.6%를 기록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네 번이나 보여줬다.


비록, 득점은 없지만 다양한 자리에서 공간을 창출하고 기회를 창출하려고 애쓰는 이타적인 손흥민에 현지 언론들을 진짜 캡틴이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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