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개발사들은 이 지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AI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9일 AI디지털교과서 개발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지난 6월 발표한 AI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발 지침은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이 구현되도록 학습데이터 수집·관리, 인프라 구축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되는 점을 고려해 보안인증 기준 관련 준수 사항을 제시하고, 개발사가 학생들의 학적 정보나 학습 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AI디지털교과서의 핵심은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 학습 기회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는 개별 학생의 강·약점, 학습 태도 등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습 이해도와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의 능력, 목표에 맞춘 최적의 학습 경로도 추천해야 한다.
교육부는 안전한 정보 관리를 위해 개발사가 데이터의 보안·정보보호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일정 수준의 보안인증을 얻은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서비스 대상자 규모에 따라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도 획득하도록 했다.
발행사는 자체적으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기 위한 체계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AI디지털교과서에서 발생하는 학습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활용해 교과에 특화된 학습 분석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의 보안 및 정보보호를 위한 데이터 관리 정책도 수립해야 한다. AI 디지털교과서에서 발생하는 학습 원천 데이터는 데이터셋으로 가공한 후 국가 데이터 허브로 전송하도록 한다.
개발된 교과서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학생들이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활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개발사에 기술표준 관련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연석 책임교육정책관은 "개발사들은 개발 지침을 참고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 개발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라며 "교육부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지속해서 청취하며 양질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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