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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나마나송' '십오야' 부른 와일드캣츠 임종임 별세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9 13:50

수정 2023.08.29 13:50

'말하나마나'를 부른 원곡자 임종임(왼쪽). '하나마나송'을 히트시킨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말하나마나'를 부른 원곡자 임종임(왼쪽). '하나마나송'을 히트시킨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파이낸셜뉴스] 히트곡 ‘말하나 마나’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향년 74세를 일기로 지난 28일 별세했다.

히트곡 ‘말하나 마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으로 각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인은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 리드싱어를 맡았다.

와일드캣츠는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1978년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 여러 장의 음반을 냈다.

와일드캣츠는 1979년 귀국 후 발표한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를 크게 히트시키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80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타기도 했다.

팀의 리드싱어였던 임종임은 1980년 솔로로 독립해 1981년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Bahama Mama)’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켰다.
이 곡은 유재석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마나송’으로 부르며 다시 한번 인기를 끌었다.

독신으로 지낸 고인은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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