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유통업체의 7월 매출이 온·오프라인에서 나란히 성장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고물가로 인해 가전·문화, 아동·스포츠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식품, 서비스·기타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매출은 3.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전·문화(-4.7%), 아동·스포츠(-1.9%) 매출은 하락했지만 식품(6.6%), 서비스·기타(5.2%) 등에서는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점포당 매출은 편의점(-0.1%)을 제외한 대형마트(4.3%), 백화점(2.1%), 준대규모점포(2.0%) 등 대부분 업태에서 증가했고 점포수는 편의점(6.7%)이 크게 늘고 대형마트(-1.6%)는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역시 소비생활 전반에 걸친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면서 휴가철을 맞아 화장품(17.4%), 식품(22.1%) 매출이 증가세를 보여 전체 매출은 8.1% 증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패션·의류(-7.5%), 스포츠(-10.4%), 서비스·기타(-3.9%)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식품(11.9%), 생활·가정(8.9%)의 매출은 상승했지만 아동·스포츠(-3.1%)의 매출은 하락했다. 고물가로 백화점 구매건수는 다소 하락했지만 대형마트·편의점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3.9%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3.6%)에서 감소했지만 백화점(2.6%) 등에서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0.03%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1.0%포인트(p)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태 중 대형마트(-0.4%p), 백화점(-0.7%p), SSM(-0.1%p)의 매출 비중은 줄고 편의점(0.2%p)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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