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은 최근 유튜버 A씨에 대한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A씨는 팬티만 입은 채 호텔 로비에서 이른바 '개다리 춤' 등을 추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하트도 날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돈이 그렇게 좋냐", "후원금 주지 말아야 저런 짓 안 한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국에서 활동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로, 지난 2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체포했던 인물이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여간 태국 유흥업소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을 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후원 등을 통해 1130만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가 제작한 영상들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유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이나 발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중계 직후 다시보기 링크가 삭제돼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했다. 이후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벌어들인 수익을 임의 처분할 수 없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을 추진한 상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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