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왜 이렇게 자꾸 논란이 되나"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끝낸 후 횟집을 찾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수산물을 먹어도 좋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로 개최된 '2023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고 인천 연안부두의 한 횟집에서 오찬을 했다.
식탁에는 민어회, 홍어, 오징어숙회, 전복 등이 올라왔다. 음주는 하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가 늘 평소에 먹으러 가는 먹거리가 왜 이렇게 자꾸 논란이 되고, 무엇을 먹으러 가느냐가 사회의 관심사가 되는지 매우 의문"이라며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고 먹거리 문제를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세력이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인천에 왔으니 당연히 연안부두에 와야 하고, 생선을 먹는 게 당연한 건데 이 당연한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건 잘못된 사례"라며 "아무리 괴담으로 덮어씌워도 국민들은 무엇이 진실이고 과학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아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연찬회 마치고 상임위원회별로 횟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해산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안심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가 먹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식생활과 관련된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안심 못하게 하는 선동이 문제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와서 좀 먹으라고 하라. 4~5년 뒤에 먹어도 되고 지금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찬회에서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목소리를 지속해서 낸 바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만찬에 참석해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나오는 것을 보면 도대체 과학이라고 하는 건 '1 더하기 1은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과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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