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피온(SAPEON)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으로부터 총 6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다.
사피온은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협력의 첫 결과물로 2022년 SK텔레콤에서 스핀오프해 AI반도체 ‘사피온’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는 GS그룹, 대보정보통신 등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다. 그룹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사피온은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AI 풀스택 (통합 솔루션) 전략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피온과 GS그룹은 지난 4월 GS네오텍, GS건설 투자 MOU를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GS네오텍은 미디어 분야에서 CDN (Content Delivery Networks) 서비스 강화를 위해 SK텔레콤 AI 기반 이미지·영상 화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를 검토 중에 있다. 또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컨택센터 AI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GS네오텍이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사피온 AI 반도체를 적용,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사피온과 대보정보통신은 국내 총판 파트너 협력관계를 통해 주력 사업 분야인 스마트 교통을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리테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IoT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그룹사 AI 니즈를 파악, 기술검토를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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