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출생의 영향으로 학생수가 36년째 감소하면서 유치원·초·중·고 전체 학생수가 57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학생수는 1986년 1031만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990년 100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유·초·중등 학생 수 578만3612명…1.6% 감소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유·초·중등과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578만3612명으로 전년도 학생수인 587만9768명 보다 9만6156명(1.6%)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은 52만1794명으로 5.6%, 초등학교는 260만3929명으로 2.3%, 중학교는 132만6831명으로 1.6% 감소햇다. 다만 고등학교는 127만8269명으로 1.3% 증가했고, 특수학교 등 기타학교도 5만2789명으로 1.7% 올랐다.
전국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605개교로 전년 대비 91개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이 8441개원으로 전년 대비 121개원 줄었다. 반면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12개교, 중학교는 3265개교로 7개교, 고등학교는 2379개교로 6개교 늘었다. 기타학교도 345개교로 5개교 증가했다.
학생수는 줄었으나 교원수는 50만8850명으로 전년도였던 50만76793명 보다 1057명(0.2%) 늘었다.
이는 유치원 교원수가 5만5637명으로 전년 대비 1941명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교 교원 수는 44만497명으로 전년도 수치인 44만1796명 대비 1299명(0.3%) 감소했다.
이로써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9.4명, 초등학교 13.3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9.8명이 됐다. 전년 보다 유치원은 0.9명 감소, 초등학교는 0.4명 감소, 중학교는 0.1명 감소, 고등학교는 0.2명 증가한 수치다.
초·중·고 다문화 학생수는 18만1178명으로 전년 보다 1만2533명(7.4%)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 수 비율도 3.5%로 전년도 3.2% 보다 0.3%p 상승했다. 다문화학생수는 2012년 조사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학년도 기준으로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1.0%(5만2981명)으로 지난 학년도 학업 중단율인 0.8%(4만2755명) 대비 0.2%p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0.7%, 중학생은 0.7%, 고등학생은 1.9%로 지난 학년도 대비 각각 0.1%p, 0.2%p, 0.4%p 상승했다.
대학생수도 감소…일반대 186만명·전문대 51만명
고등교육기관도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학생 수가 줄었다.
재학생,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친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수는 304만2848명으로 지난해 보다 7만4692명(2.4%) 감소했다.
일반대학은 185만5374명으로 3만3325명(1.8%), 교육대학은 1만4857명으로 234명(1.6%), 전문대학은 50만9169명으로 3만137명(5.6%), 기타는 32만6852명으로 1만3685명(4.0%) 감소했다. 다만 대학원은 33만6596명으로 2689명(0.8%) 증가했다.
전국 고등교육기관 수는 424개교로 전년 보다 2개교 줄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190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3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4개교로 집계됐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5.3%로 전년도였던 84.8% 대비 0.5%p 상승했다. 일반대학은 97.3%, 전문대학은 89.0%로 전년 대비 각각 1.0%p, 2.0%p 올랐다.
재학생 충원율은 101.6%로 전년였던 101.3% 대비 0.3%p 올랐다. 그 중 일반대학과 대학원이 각각 110.0%, 99.3%로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전문대학은 102.8%로 0.5%p 하락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교원 수는 23만2475명으로 전년 대비 804명(0.3%) 증가했다. 그 중 전임교원은 8만8165명으로 1092명(1.2%) 감소했으나, 비전임교원은 14만4310명으로 1896명(1.3%) 증가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을 살펴보면 일반대학 90.6%, 교육대학 68.8%, 전문대학 64.1%로 전년 대비 각각 0.5%p, 2.7%p, 0.4%p 감소했다. 대학원대학은 247.6%로 전년 대비 17.7%p 상승했다.
전체 외국 학생 수는 18만1842명으로 전년 대비 1만4950명(9..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7.4%(6만8065명), 베트남 23.8%(4만3361명), 우즈베키스탄 5.7%(1만409명), 몽골 5.7%(1만375명), 일본 3.2%(5850명) 순으로 아시아 국가의 비율이 높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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