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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개식용 없어져야..금지될 때까지 노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15:01

수정 2023.08.30 15:01

김건희 여사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개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을 찾아 손등에 그린 우리나라 진돗개 백구 그림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운동하고 노력하겠다.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회견장에 깜짝 등장해 개식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얼마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되는 시대"라며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회견 참석자들은 김 여사의 등장과 발언에 박수로 환영했다.

김 여사는 회견 참석자들을 지목하며 "참석자들과 친구가 돼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이다.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 국민행동 등 회견 참석자들은 김 여사의 발언이 끝난 후 김 여사의 손등에 강아지 그림을 그려줬으며 김 여사는 이후 15분간 이들과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발의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안을 반드시 이번 임기 내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적극적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동물권 보호를 주제로 한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 식용 종식에 대해 발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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