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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한국전력, 한전기술 보유지분 블록딜 실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09:33

수정 2023.08.31 09:33

최대 5.22% 지분 매각 수요예측 참패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보유중인 한전기술 일부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매각에 실패했다.

8월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전력이 보유중인 한전기술 지분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결국 지분 매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이 기존 블록딜 물량 대비 낮았던데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이라 최대 200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라며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이 한전기술 상황을 안좋게 보는 측면도 작용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전일 장 종료직후 보유중인 한전기술 지분 100만주(2.61%)에서 최대 200만주(5.22%)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애초 한 주당 할인율은 지난 8월 30일 종가(7만 2400원) 기준 4.5%에서 최대 6.5%를 적용 한 6만 9100원에서 6만 7700원사이에서 결정 될 전망이었다.


한편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만약 블록딜이 성사됐다면 한전기술의 최대주주인 한국전력은 총 14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을 수 있었으나 결국 불발로 그치게 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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