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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명복공원, 전국 최고의 장사시설로 재탄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11:00

수정 2023.08.31 11:00

건물 지하화, 화장로 증설(11→16기) 등 현대화사업 본격화
행정절차 거친 후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대구명복공원 현대화 조감도.
대구명복공원 현대화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명복공원이 전국 최고의 장사시설이자 이별의 아픔을 위로받는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8월 31일 대구시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대구명복공원(수성구 고모동 소재)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화사업은 △건물 전체 지하화, 지상에는 산책로·쉼터·체육시설 등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 △화장로 증설(11→16기) △유족대기실 확장(3→15실)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설치 △주차장 확충 △진입도로 확장 등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용역비를 2024년 예산에 반영한다.

앞으로 타당성 조사·중앙투자심사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등을 거친 후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타 시·도 화장장을 이용하거나 4~5일장을 치러야 했던 시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고, 고인별 유족대기실과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확충돼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시장은 "급증하는 화장수요와 시민불편 등을 고려할 때 명복공원 현대화는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면서 "명복공원을 전국 최고의 장사시설로 조성, 기피시설이 아닌 이별의 아픔을 위로받고 극복할 수 있는 치유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민 사망자수와 화장수요도 매년 증가 추세다. 화장률은 2005년 51.5%에서 2022년 91.6%까지 증가했다.

화장로 공급 부족으로 내년부터 화장 회차를 상시 확대(9→10회)한다 해도 2~3년 안에 화장수요가 명복공원 최대가동 능력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복공원 만장일수 역시 증가해 명복공원 예약 불가로 인근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한 대구시민 수는 2022년 716건, 7월 말 현재 367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3일차 화장률이 14.2%까지 떨어진 적이 있고, 시민들이 7일장까지 치르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명복공원은 ㄷ;잉 1966년 현 위치로 이전해 57년간 운영해온 시설이다.


서울·대전(2011년), 울산(2013년), 인천(2003년) 등과 비교해 볼 때 시설 노후화가 심하고, 유족대기실도 3실만 운영되고 있는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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