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나
블랙스네일크림 등 닥터지 제품 실적 견인
새로운 브랜드 비비드로우 판매도 꾸준해
"하반기 국내외 마케팅 강화, 성장세 지속"
블랙스네일크림 등 닥터지 제품 실적 견인
새로운 브랜드 비비드로우 판매도 꾸준해
"하반기 국내외 마케팅 강화, 성장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네고왕 프로모션과 레드블레미쉬 10주년 기념 '짱구는 못말려' 콜라보레이션 등 국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라며 "여기에 일본,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입점 매장 수 확대, 현지 맞춤형 제품 등을 선보인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주력 브랜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와 관련, '국민 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블랙스네일크림'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 5명 중 3명이 블랙스네일크림을 구매한 셈이다.
아울러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그린마일드 업 선', '브라이트닝 업 선' 등 선케어 제품군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선케어 제품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이 일반화하면서 지난 3년 동안 판매가 위축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닥터지에 이어 지난해 말 선보인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 역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진다. 비비드로우는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비건 인증을 받은 원료로만 만들었다. 생산하는 과정 역시 '워터리스(Waterless)', '에코그리디언트(Eco-gredient)' 등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 하반기에 국내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각각 닥터지·비비드로우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송중기·김다미를 앞세우는 한편,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에선 아이돌그룹 샤이니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처음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2020년 1555억원에서 이듬해 1766억원, 지난해 1970억원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도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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