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1일 경북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분께 경북 경주 도지동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너비 2m, 깊이 2m가량의 지반침하(싱크홀)를 피하려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싱크홀은 도로 아래에 설치된 낡은 용수관이 함몰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1일 오전 5시40분께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정상 교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4일 파주에서도 싱크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께 파주 신촌동 A공장 주차장에 폭 10m, 깊이 4∼5m의 싱크홀이 발생해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1t 차량이 구덩이에 빠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싱크홀에는 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땅 꺼짐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2공구 해저·하저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조선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에서 1290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153건, 광주 132건, 강원 128건, 부산 114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28명, 물적 피해 91건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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