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프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기금인 마우이 기금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산불로 이재민이 된 모든 성인 주민은 복구 기간 동안 매달 1200달러(약 159만원)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1000만달러(약 132억원)로 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기부에 많은 기여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게재한 영상에는 윈프리와 존슨이 함께 출연해 기금 조성 취지를 설명하며 기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우이 기금’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신뢰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 기금에 여러분이 기부하면 그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윈프리는 이번 화재 직후인 지난 10일 마우이를 직접 방문해 구호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윈프리는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404만6856㎡, 122만평)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은 하와이 인근 사모아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화재 직후부터 소셜미디어에 마우이섬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기부를 독려해 왔다.
한편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한 화재로 서부 해안의 유서 깊은 마을 라하이나가 거의 잿더미가 됐다. 이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3배에 달하는 2170에이커(8.78㎢)로, 파손된 건물은 2200여채로 파악됐다.
최근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100%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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