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길어진 추석 연휴 "조정은 매수 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13:26

수정 2023.09.01 13:26

8월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월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코스피는 이번주 지난달 31일까지 1.47% 상승하며 상승 추세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92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추석 전 조정과 연휴 이후 상승세에 베팅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4p(0.17%) 하락한 2551.93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한 때 12.13p(0.47%) 오른 2568.40까지 거래됐다.

지난달 31일 하루 2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는 등 연신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1100억원이 넘는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 관심은 9월 말로 예정된 추석 연휴에 쏠린다. 올해는 임시 휴일로 인해 최장 6일간의 연휴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려고 이전에 시장 노출도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 흐름을 보면 평균적으로 연휴 직전에는 조정이 있었다.
이후에는 다시 상승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패턴대로라면 추석 연휴 직전 조정은 매수 기회다"라며 "2010년 이후 추석이 있었던 월의 평균적인 수익률은 플러스(+)를 나타냈고 플러스를 보였던 비율도 60%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는 금리 인상기와 겹치면서 하락 폭이 컸지만 올해는 9월 금리 동결에 대한 확률이 높은 만큼 긴축의 공포도 낮아졌다"며 "연휴가 끝난 후 펼쳐질 실적 시즌에서도 2·4분기처럼 우상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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