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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이재명 “檢 요구대로 4일에 출석”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10:59

수정 2023.09.01 10:59

“단 오전 조사만…오후에 중요 일정 있어”
전날부터 무기한 단식…‘꼼수·방탄’ 비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서 물병을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서 물병을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관여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에 들어가면서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한다는 기조다. 본인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와 검찰은 소환 조사, 구속 영장 청구 시점 등을 두고 기 싸움 중이다. 최근 이 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없는 이달 셋째 주께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원지검은 재차 오는 4일 출석을 요구했다.


다만 오는 4일에는 오전 조사만 실시하고 이후 다른 날 추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 이 대표 입장이다. 당일 오후 이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 국제 공동 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한 검찰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부터 대정부 투쟁의 일환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검찰 수사와 추후 전망되는 체포동의안 표결 등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그만하자”며 답하지 않았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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