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檢,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원 대표 소환…배임 등 혐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13:10

수정 2023.09.01 13:11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장 대표는 펀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6.8 /사진=뉴스1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장 대표는 펀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6.8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64)를 소환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8월 31일 장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들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검찰은 장 대표 등이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특정 부실 펀드의 환매대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돌려막는 등 불법 운용한 것으로 보고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앞서 장 대표 등은 1000억대 부실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특경법 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7월 6일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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