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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이재명 단식하며 누가 문안 오나 보려는 것..안 오면 개딸들이 저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13:13

수정 2023.09.01 13: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KBS 2TV '더 라이브'에서 이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 및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에 대해 "납득을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갑자기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단식 투쟁을 하겠다’ 이는 지금 저분이 꺼내 들어야 할 카드는 아니다"라며 “단식을 저도 해봤지만 우선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러면 이 대표가 야당을 지휘할 수 없는 고립 상태가 되는데 지금 중차대한 상황에 스스로를 고립 상태로 몰아넣는 그런 이상한 투쟁 방식이 어디 있냐"고 생뚱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1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결정취소, 공수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한 결과, 판단력이 떨어졌고 당과 고립을 자초해 21대 총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전대표는 다만 “(황교안 대표 단식) 그때와 다른 건 뭐 '그래, 어떤 놈이 나를 문안인사 오는지 보자' 이런 차원의 노림수는 보인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속으로 (이재명 대표를) 다 싫어할 것이지만 문안 가서 함께 사진 찍으면 언론에서 '이재명에게 줄섰다'고 하고, 문안 안 가면 개딸들한테 '저것 인간도 아니다'(라는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고민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붕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저것은 악수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중대한 판단착오”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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