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패키지기판 테스트 전문기업 테스트테크가 청각장애 가톨릭 특수학교 충주성심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충주성심학교 교장실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이재형 테스트테크 전무와 홍향순 교장 수녀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조기에 인식시키고 유능한 인력을 양성하도록 협력한다.
테스트테크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충주성심학교에 급식지원, 학교행사 지원, 불우학생 후원, 학교 시설물 보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농아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매해 정기적인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아인들을 대상으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일조하며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테스트테크 관계자는 “인근 수화협회 및 충주성심학교와의 협력으로 현재 11명의 농아인을 채용해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반 공정을 세분화해 사회적 약자가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충주성심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초 정규직 채용을 실시하고 농아인들을 위한 전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기존 농아인 입사자가 신규 농아인 입사자를 교육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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