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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만나 "대기질 개선 위해 협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14:08

수정 2023.09.01 14:08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만나 면담
오세훈 "세계적 환경문제 해결 위해 적극 협조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앤더슨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맑은 서울 2010' 대책을 추진해 시내버스의 ‘탈(脫)경유화’를 이뤘다. 또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을 발표,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더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시는 택배 화물차·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운행제한을 확대해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대기오염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UNEP와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UNEP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는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 및 지휘하는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지난 8월 28일부터 열린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UN 지정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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