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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도시 원주서 맨발걷기 축제 진행...대표축제 도약 발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2 13:15

수정 2023.09.02 13:15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2일 원주시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오른쪽)이 참가자들과 맨발로 걷고 있다. 원주시 제공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2일 원주시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사진 오른쪽)이 참가자들과 맨발로 걷고 있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맨발의 도시 원주’를 주제로 한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행구동 운곡솔바람숲길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접수 사흘 만에 참가자 모집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시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원주얼교육관 주차장에서 축제 개회식과 트레킹 도시 선포식에 참석한 후 산림욕을 즐기며 운곡솔바람숲길 일원 3.5㎞ 구간을 맨발로 걸었다.

특히 운곡솔바람숲길은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에 속하는 아름답고 조용한 곳으로 고려 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며 치악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때 묻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어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주최측은 이날 기념품, 경품, 간식을 제공하고 공연, 페이스페인팅, 맨발 게임 등 재미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참가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맨발걷기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이번 시도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과 함께 마무리되면서 원주시는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대표 관광프로그램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원주시가 트레킹 도시의 본고장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새로운 맨발걷기 명소에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2일 원주시 행구동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운곡솔바람숲길을 걷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원주시 제공
제1회 원주맨발걷기 축제가 2일 원주시 행구동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운곡솔바람숲길을 걷으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원주시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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