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연인' 안은진이 남궁민과 함께 떠나지 않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에는 서로에 대한 오해로 어긋나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장현은 소현세자(김무준 분)와 함께 조선으로 돌아왔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만날 생각에 들떴지만, 그날 밤 유길채의 집으로 함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또한 새색시의 주인공은 유길채였다.
서로를 발견한 두 사람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이장현은 눈시울을 붉힌 채 자리를 떴다. 죽은 줄만 알았던 이장현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갔다. 이장현은 살망감에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모두 태우고 있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에도 없는 못된 말을 주고 받았다. 이장현은 "단 하루도 사내 없이는 못 살겠소, 그새를 못참고 혼인을 하려는거냐"라고 유길채를 비난했고 유길채는 "바로 보셨다"라고 응수했다.
유길채는 량음(김윤우 분)이 자신에게 이장현이 죽었다고 거짓 정보를 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이미 늦었다"라고 뿌리쳤지만, 이장현은 "상관없다, 이제 당신을 내가 가져야겠소"라며 "낭자 제발 내게 기회를 주시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말했다. 유길채는 "왜 피난길에서 날 버리고 떠났냐"라며 "이제 안 기다린다,당신도 나처럼 울며 시들어버려라"라고 하자 이장현은 안타까운 마음에 그를 와락 껴안았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된 후 유길채와 이장현은 어두운 밤 거리를 손을 잡고 내달렸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도망쳤다.
잠시 여인숙에 머문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 배를 타고 떠나자고 약속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아버지를 만나러 잠시 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떠났다. 집으로 돌아온 유길채는 아버지와 몸종 종종이(박정연 분) 등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이장현에게로 가지 않았고, 이장현은 홀로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떠났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편지를 통해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깊은 사랑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인' 파트1은 이날 10회로 마무리되며, 오는 10월 파트2가 방송된다. '연인'은 총 20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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