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개사 1372부스 역대 최대 규모, 경쟁력 입증
중동 '나프코' 등 신규 업체 80개사, 내년에도 참가
중동 '나프코' 등 신규 업체 80개사, 내년에도 참가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선진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한국 소방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4일 엑스코는 지난 1일 국내 최대의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폐막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전시회는 지난해 315개사 대비 20% 늘어난 378개사 1372부스 2만5000㎡ 규모로 열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동 소방제조사 나프코(NAFFCO)와 구매력 있는 신남방·신북방 국방담당자 등 35개국 해외 소방 관계자를 초청, 국내의 우수한 소방 기술 및 장비들을 선보이고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나프코는 험지 펌프차를 선보여 국내 소방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구매상담회에서도 국내 20여개 기업과 1대1 상담을 실시하여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갔다.
또 컨퍼런스를 통해 초고층 빌딩 화재 예방 시스템에 대한 첨단 기술 정보와 기술기준을 국내 소방산업 관계자와 공유했다.
후타이파 하미디 나프코 부사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참가는 처음인데, 지금까지 참가해온 가장 훌륭한 전시회들 중 하나다"면서 "한국 소방산업 시장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었고, 내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도 참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나프코는 대한민국 소방청과의 논의를 통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무선 화재경보 장치 개발 등 소방분야 협력을 모색하고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 등 투자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를 위해 동·서관 전시장을 연결하는 실내 통로에 조성된 '비즈니스 미팅룸'이 행사 3일간 성황을 이뤘다. 전년과 달리 대기업·해외바이어의 상담 일정을 각각 구분해 기획한 것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첨단기술이 고도화되는 글로벌 소방산업의 흐름에 따라 국내외 판로 개척과 대한민국 소방안전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과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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