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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억원 벌었다"..'이 직업' 수입, 2년 새 10배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4 09:03

수정 2023.09.04 10:03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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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유튜버들의 수입이 2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 상위 1%의 1인당 평균 연 수입이 7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지난 3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들의 수입은 총 8589억원이었다.

유튜버 상위 1% 연수입 7억 넘어

유튜버들의 수입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 기준 유튜버 수입 금액은 2019년 875억1100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4520억8100만원, 2021년은 8588억9800만원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2년 새 10배가량 늘었다.

신고 인원도 마찬가지로 크게 늘었다.
2019년 2776명이었던 유튜버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은 2020년에는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세청은 2019년부터 유튜버를 '1인 미디어 창작자'로 분류해 매년 종합소득세 납부 액수 및 인원을 집계하고 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 중 소득 상위 1%인 유튜버 342명의 수입 금액은 모두 합쳐 2438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입금액의 2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상위 1% 유튜버가 전체 유튜버 수입의 25%에 달하는 금액을 차지한 셈이다. 상위 1% 유튜버의 1인당 평균 연 수입은 7억1300만원이었다.

유튜버들이 소속돼 있으면서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은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들의 수입 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가상자산 등 개별후원은 못잡아내.. 실제 수입 더 많을 듯

국세청은 신고를 바탕으로 세금을 매겨 실제 수입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가상자산 등을 통해 개별 후원을 받는 경우 국세청이 이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라며 “과세 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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