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Passion for Beer, Fashion for Beer)'이란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이색적인 산학협력을 시작했다.
패션 전공 대학생과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소속 디자이너, 작가들은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 폐기물 등을 업사이클링해 패션 아이템과 패션아트로 제작했고 총 93점의 결과물을 이번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패션쇼와 전시로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맥아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실용적인 패션부터 예술적 디자인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리는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 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구현한 친환경 셔츠를 모집했다. 총 150점의 접수작 중 31점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패션쇼와 전시로 공개한다.
오비맥주 구자범 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은 "작년에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패션학계와 협업으로 패션쇼뿐 아니라 전시까지 개최한다"라며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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