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광주 등 3개도시 평가 거쳐 2024년 하반기 확정
시민공원 골격 유지...K-컬처·첨단산업 공존 공간 개발
시민공원 골격 유지...K-컬처·첨단산업 공존 공간 개발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2017년 춘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후 방치되던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정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모사업을 거쳐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춘천 옛 캠프페이지와 전주, 광주 등 3곳을 선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춘천시 등 3개 도시로부터 혁신지구 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2024년 하반기 최종 확정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확정되면 건축과 도시, 교통, 재해, 환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26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쇠퇴지역 내 산업과 상업, 주거, 복지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사업으로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일원 52만㎡에 대한 도시재생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는 옛 캠프페이지를 공원으로서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K-컬처 연관 사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2조원 대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국토부 예산 지원과 춘천시·주택도시보증공사 공동 출자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공공주도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옛 캠프페이지가 춘천의 발전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인근에 위치한 근화동과 소양동, 명동 등 구도심까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옛 캠프페이지 기능으로 최근 K-콘텐츠의 전 세계 매력 확산에 발맞춰 관련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K-Culture 산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단순한 문화산업만이 아닌 춘천이 지향하고 있는 첨단산업 공간 확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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