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가짜뉴스 수혜자될뻔한 이재명..신학림 영장 집행 전 단식?"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둔갑시키려 한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21년 9월 김만배가 신학림을 만나,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주며 사건을 무마했다는 그의 인터뷰를 기획한 것은 누구냐"며 "이 허위 인터뷰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만배는 조우형에게 '내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고 하며 알리바이까지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번 사건의 몸통이 이 대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장은 "가짜뉴스의 수혜자가 될뻔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며 "이번에는 왜 야당 탄압을 운운하지 않는지 의아하다. 신학림에 대한 영장 집행 직전에 이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것도 시점이 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사건을 '김대업 시즌2'에 빗대기도 했다. 김대업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장남에 대한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로 드러나 처벌 받은 바 있다.
박 의장은 "가짜뉴스를 퍼 날라 대선에 (이 대표가) 영향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수사당국은 명명백백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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