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3년 만에 링으로 돌아온 '순정복서' 김소혜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 연출 최상열, 홍은미) 5회에서는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이 복싱계 악동 조아라(도은하 분)와의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순정복서'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숙은 오늘은 한 대도 맞지 말고 돌아오라는 에이전트 태영(이상엽 분)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드디어 1라운드가 시작됐고, 눈에 독기를 품은 아라는 연이은 공격으로 권숙을 코너로 몰아갔다. 한껏 긴장한 권숙은 아라의 주먹을 가드로 막고 위빙으로 흘리며 시간을 버텨냈다.
2라운드 시작 공이 울리자 권숙은 강한 유효타를 하나씩 먹이며 아라를 압박해 갔다. 순식간에 아라를 반대편 링 코너까지 몰고 간 권숙은 턱으로 날아오는 펀치를 슬쩍 피한 뒤 리버샷과 강력한 어퍼컷을 꽂아 넣으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전투력 만렙의 아라는 강력한 권숙의 펀치에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아라를 녹다운 시킨 천재복서 권숙의 화려한 귀환에 체육관은 일제히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권숙은 복싱이 무서워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태영에게 복싱 스승인 아버지 이철용(김형묵 분)의 혹독한 훈련으로 인해 자신이 괴물이 됐다고 말했다. 권숙은 이어 "내가 권투를 멈추면 엄마가 다칠까 너무 무서웠다"라며 모친이 돌아가신 이후 더 이상 복싱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순정복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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