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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윤영철 … KIA “이닝을 딱 끊어놓지 않았을 뿐, 구체적인 관리 메뉴얼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5 14:30

수정 2023.09.05 14:40

"윤영철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 우리 구단도 그에 대한 관리 메뉴얼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영철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 우리 구단도 그에 대한 관리 메뉴얼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신인왕 후보 윤영철에 대해서 향후 계속 그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 윤영철을 위한 관리 매뉴얼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윤영철은 98이닝을 투구했다. 시즌 144경기를 치르다보면 약 130이닝 페이스다. KIA는 약 보름 후 최지민과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소집으로 팀에서 빠진다. 그리고 용병 산체스가 3주 진단을 받아서 빨라야 9월 말에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다.


따라서 4명의 선발 파노니, 윤영철, 양현종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하다. 순위 경쟁이 없는 팀이라면 몰라도, KIA는 3위 이상을 노리는 팀이다.

현재 KIA는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사실 선수를 관리해줄 여력이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사진 = 연합뉴스)
현재 KIA는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사실 선수를 관리해줄 여력이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주에만 5강 경쟁팀인 두산, 1위 LG와 7연전을 치러야 한다. 1경기에 따라 3위로 올라갔다 5위까지 추락하기도 하는 등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있다보니 당연히 신인 윤영철에게 가해지는 부담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서 김종국 감독은 지난 SSG전 당시 “신인이 풀타임 선발을 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윤영철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영철은 현재대로라면 130이닝 페이스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현재대로라면 130이닝 페이스다. (사진 = KIA 타이거즈)

또한, KIA의 구단 핵심 관계자는 “심재학 단장님도 윤영철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향후 우리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할 기둥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심재학 단장은 KIA의 캠프지 점검차 호주에 가 있는 상태다.

윤영철의 구체적인 관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문동주처럼 몇 이닝에서 끊겠다라는 것을 정해놓지 않았을 뿐, 구단은 윤영철의 이닝과 투구수에 대한 관리 메뉴얼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것은 팀과 선수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향후 이닝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선수가 힘겨워하는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구단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선수 보호 메뉴얼을 가동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인왕, 팀의 순위싸움, 선발 투수들의 부상까지 겹쳐서 윤영철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사진 = 연합뉴스)
신인왕, 팀의 순위싸움, 선발 투수들의 부상까지 겹쳐서 윤영철의 관리는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사진 = 연합뉴스)


윤영철은 이번 주 금요일 LG와의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투구수를 조절해주고 있다. 약 80구 전후 5이닝 정도에서 윤영철을 계속 교체해주고 있다.


현재 윤영철은 순위 싸움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신인왕 경쟁에 있어서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윤영철의 관리가 KIA 타이거즈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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