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은 농촌 인력 안정화를 위해 적정 인건비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농촌 지역 평균 임금 등을 고려해 남자 11만∼13만원, 여자 9만∼11만원으로 책정하고 올해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노동시장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2만원 정도 더 높은 임금을 받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것이 고창군 설명이다.
다만 작목별, 시기별 세분화나 기준 인건비 인상 시기 등은 당장 결정이 어려운 만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지난달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시행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정 인건비를 준수한 직업소개소나 농가 등은 포상할 예정"이라며 "지역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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