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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블록체인 사업 확장
위메이드 매주 1~2개 게임 출시... 위믹스 플레이 경쟁력 확보나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IP 기반한 NFT 중심 가상세계 설계 중
컴투스 메인넷 ‘엑스플라’에 연간 10~15개 게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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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메인넷 ‘엑스플라’에 연간 10~15개 게임 출시 예정
대체불가토큰(NFT)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 웹3 요소를 게임 콘텐츠에 접목해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부여하고, 각각의 블록체인을 상호 연결해 초거대 생태계를 이루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나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게임, 웹3 생태계서 가장 경쟁력"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KBW 2023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IMPACT)'에서 '위믹스 메가 에코 시스템: 게임을 넘어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장 대표는 "지난 1년간 '크립토 윈터'가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제 이용사례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쓸모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게임이 웹3 생태계에서 가장 큰 '쓸모'가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했고, 게임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매주 1~2개 게임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메가 에코 시스템(초거대 생태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지난 4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4개월간 누적 매출이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 선보일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도 위믹스 외에 다른 메인넷 이용자까지 즐길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8개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위믹스의 새로운 프로젝트 '우나기'를 통해서 가능하다. 장 대표는 "위믹스 메인넷이 메가 에코 시스템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블록체인에 있는 유저(이용자), 홀더, 에셋(자산)을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NFT 중심 다양한 유무형 가치 창출
패널토론에서는 게임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의 디렉터를 지낸 황선영 넥슨 그룹장이 업계 인사들과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해 논의했다. 넥슨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설계 중이다. 해당 생태계는 NFT가 중심이 돼 다양한 유무형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로 꾸려질 예정이다.
황 그룹장은 이날 게임경험의 범주를 '게임 밖 창작물과 커뮤니티 파생활동까지 포함하는 총체적인 체험'으로 정의했다. 또 생태계 참여자의 공로를 인정하고 생산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혁신적인 체계로 블록체인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도 체계적인 기여도 판별시스템을 통해 생태계 기여자에게 아이템 발행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목표다. 황 그룹장은 "아이템 발행자격을 탈중앙화시켜 커뮤니티 기여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개발진이 단독으로 생태계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시장 참여자들의 니즈와 부합하는 차세대 게임 생태계를 선보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운영하는 컴투스홀딩스도 KBW 현장을 빛냈다. XPLA는 NFT 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는 XPLA에 주요 IP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포함, '미니게임천국' 등 다양한 게임을 온보딩하며 성장하고 있다.
KBW 오후 세션 패널토론에도 참여한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같은 퀄리티의 게임이라면 중앙화된 서버에서 작동되는 게임과 디지털 에셋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게임, 둘 중 어떤 것을 이용자들이 선택할지가 자명하다"며 "XPLA에 연간 10~15개 게임을 출시하는 게 목표인데 현재까지 9종을 출시했고,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임수빈 이주미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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