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6일 제17차 '현장 점검의 날'(격주 수요일)을 맞아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점검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금액대 공사 건설 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자는 57명으로, 1년 전(50명)보다 14% 늘었다. 특히 12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12명)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정부는 추락, 끼임, 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의 8대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던 고소 작업대, 이동식 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콘크리트 타설 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소·중견 건설 현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