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 발생 총 141명, 5월 이후 안정세 보여
방대본 중심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도 축소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은 여전히 주의해야"
방대본 중심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도 축소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은 여전히 주의해야"
[파이낸셜뉴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6일부터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엠폭스 발생 동향 및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고, 이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국내 환자 발생은 총 141명으로(양성 확진 기준), 사망자는 없었다.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43명, 5월 48명으로 정점에 도달했고 6월 22명, 7월 12명, 8월 9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안정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해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지난 5월 해제한 바 있고 현재까지 총 114개국에서 8만9596명이 엠폭스로 확진됐다.
위기경보 단계 하향에 따른 변경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하며 △신고 등 감시체계가 변경되고 △검역감염병 해제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 조정하더라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 및 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아직 인접국가(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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