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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텍, 디이엔티에 노칭장비 공급 "핵심장비 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6 10:08

수정 2023.09.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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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지아이텍 본사 전경. 지아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2차전지(배터리) 핵심 공정장비 분야에 진입했다.

6일 지아이텍에 따르면 2차전지 노칭(Notching) 장비를 디이엔티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노칭장비는 양극과 음극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기능을 하며, 롤투롤 장비와 스태킹 장비 등과 함께 2차전지 핵심 공정장비로 분류된다.

지아이텍은 1990년 설립한 이후 독자적인 특허와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기계 제조설비를 갖추고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슬롯다이', 디스플레이 감광액 도포를 위한 부품인 '슬릿노즐' 등을 생산해왔다.

지아이텍은 기존 2차전지 부품 사업에 이어 2차전지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술과 생산 인력을 늘리며 관련 사업 확대에 힘써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2차전지 핵심 공정장비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디이엔티는 지난 2019년 노칭장비 양산을 통해 2차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 양극 노칭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또 한 단계 도약했으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텍 측은 지난 2·4분기 부진했던 실적에 대해 "거래처 투자 지연으로 장비 매출 역시 미뤄졌으며, 여기에 기술·생산 인력을 선제적으로 충원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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