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교통사고를 낸 여성이 피해 차량 운전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사정하다 바지를 벗긴 민망한 장면이 벌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시에서 스쿠터를 몰던 여성 A씨는 신호위반을 하다 차량과 충돌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무릎을 꿇을 채 다가가 눈물을 흘리며 “제발 봐달라”고 애원했다. 화가 난 운전자 B씨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A씨는 “자신이 잘못한 걸 알고 있다”면서 B씨에게 200위안(한화 약 3만6000원)을 쥐여주면서 무릎 꿇고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B씨는 경찰에 신고해 사고 소식을 알렸고, A씨는 B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더 크게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때 A씨가 붙잡고 있던 B씨의 바지가 천천히 내려가더니 다리 아래까지 벗겨졌다.
B씨가 속옷 차림으로 계속해서 화를 내자 A씨는 B씨의 내려간 바지를 올려주려했고, 주변 구경꾼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A씨는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는데도 애원을 멈추지 않았다. B씨는 끝내 합의 없이 A씨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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