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6일 오후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C, D홀에서 9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 볼룸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개막일인 이날은 VIP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고 일반 관람은 7일부터 가능하다.
지난해 프리즈 서울을 전후해 세계 컬렉터와 미술계 인사 등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는 중국 컬렉터 등을 포함해 1만여명이 방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프리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키아프가 올해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하며 흥행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키아프는 국내 갤러리 140여개를 포함해 2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미술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 중 30여개 갤러리는 이번에 처음 키아프에 참여한다.
조현화랑은 '숯의 작가' 이배 작품을, PKM갤러리는 추상미술작가 서승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학고재는 장승택의 겹회화 시리즈를, 리안갤러리는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 이건용의 작품을 출품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엄태정과 류인·권오상·돈선필 등 한국 현대 조각가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공근혜갤러리는 에르빈(어윈) 올라프·마이클 케나·젠박 등 전속작가 6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독일 디 갤러리가 초현실주의 화가 안드레 마손의 작품을, 키아프에 맞춰 서울 지점을 여는 일본의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영국의 1996년생 신진 작가 세바스찬 쇼메론의 신작을 소개한다.
이와 별도로 프리즈 서울은 하우저앤워스, 데이빗 즈위너, 가고시안 등 해외 유력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밖에 PKM, 새디 콜스, 애스터쉬퍼, 글래드스톤, 리만 머핀 등 120여개 갤러리도 방문한다.
미국 유명 추상화 작가인 메리 웨더포드(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가 씬디 김지혜(프랑수아 게발리), 캘리포니아 출신 조각가 우디 드 오셀로(제시카 실버만 갤러리) 등의 작업물을 만나볼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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