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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美서 편두통 치료 특허 획득, 2041년까지 독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09:13

수정 2023.09.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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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 통해 특허 취득
편두통과 만성 만두통 임상 2상도 지속 진행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 특허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 획득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이뤄졌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ABP-450(한국명 나보타)에 대해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

이온바이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비해 투여 횟수를 줄이고, 투여 위치도 변경해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인 점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다. 이 특허는 미국에서 2041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는다.


대웅제약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톡신 제품의 치료 적응증을 확보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5억 달러(약 8조3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53%가 치료 시장, 나머지가 미용 시장이다.

치료 시장이 미용 시장보다 크기 때문에 향후 대웅제약은 다양한 치료 적응증 허가를 확보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치료 적응증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과 관련된 독점적 사용법을 보호받는 이번 특허 획득을 발판으로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진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편두통 치료 적응증 허가도 세계 두번째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보타의 신속한 치료 적응증 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미국 소재 기업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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