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 자료도 수집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자유당 정권의 횡포와 불의에 맞서 대전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같은 달 10일 대전상업고등학교(현 우송고) 등 대전지역 고등학생 1000여명이 참여한 충청권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대전의 학생시위는 청주 및 수원 지역 학생시위에 영향을 주었고 같은 시기에 일어난 대구 2·28민주화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초석이 됐다.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정부 차원의 기념식이 열린다.
기증·기탁 대상 자료는 일기·메모·편지 등의 문서자료, 사진·영상물·필름 등 시청각 자료, 당시 학교생활이나 사회상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서·교복·기념물 등이다.
기증·기탁을 희망하는 시민은 대전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방문,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자료는 전문가 심의로 기증·기탁이 확정되며, 향후 3·8민주의거기념관의 전시·교육·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기증·기탁자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3·8민주의거기념관 내에 기증·기탁자의 명패를 영구 게시할 방침이다. 또한 기념관 주요 행사 및 특별전시 개막식 초청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시에서는 3·8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2006년에 기념탑을 건립하고 2009년에 기념조례를 제정했으며, 2015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에 3·8민주의거를 담아냈다.
특히, 시위가 열렸었던 중구 선화동 일원에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국비 64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02억원이 투입돼 3·8민주의거기념관이 지어지고 있다.
이성규 시 행정자치국장은 "3·8민주의거의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함은 물론, 현재 건립 중인 기념관이 중부권을 대표하는 민주화운동 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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