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알사탕 빨리 주세요” 근무하던 경찰관이 ‘마트’로 뛰어온 이유

마트에서 사비로 황급히 알사탕과 이온음료를 구매하는 경찰관. /사진=경찰청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저하된 남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마트로 한걸음에 달려가 알사탕과 음료수를 구매해 온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알사탕 어디 있어요!’ 경찰이 급하게 찾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경찰은 경남 창원시에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런데 신원 확인 중, 해당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저혈당이 있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단순 주취자가 아니라 저혈당 쇼크로 인한 의식 저하자라 판단하고 응급 처치에 나선다.

경찰관은 해당 남성의 어머니에게 “먹는 포도당 있느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포도당이 집에 없다”고 답했고, 이에 경찰관은 “마트에서 사탕이라도 사 오겠다”며 당분을 구하기 위해 근처 마트로 급히 향한다.

마트에 도착한 경찰은 알사탕과 음료를 자신의 사비로 구매하고, 이를 해당 남성이 먹도록 도왔다.

해당 경찰관의 빠른 응급처치로 남성은 위기를 넘겼고, 119후송조치 후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경찰 승진 시켜주시라” “이게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경찰이다” “빠른 판단력과 위기대처능력이 대단하시다” “믿음직하고 든든하시다” “경찰관님들 항상 감사하다” 등 해당 경찰관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e-mail]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