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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월세 내게 60만원만 주세요”...서울 대학가 월세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0:55

수정 2023.09.07 10:55

연세대학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세대학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전년대비 3.53% 상승해 59만9000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달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57만9000원) 대비 3.53%, 1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2월(58만9000원) 대비 1.7% 각각 오른 수준이다.

연대 인근 원룸 52만원→79만원.. 1년새 50%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지역은 연세대 인근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작년 8월 52만6000원에서 올해 8월 79만원으로 50.16% 상승했다.

또 연세대 인근 지역의 경우 조사된 모든 지역 중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높았다. 이화여대 인근 지역(77만원), 경희대 인근 지역(62만원), 한국외국어대(서울캠퍼스) 인근 지역(61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과 비교했을 때 평균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지역으로, 45만원에서 56만원으로 반년 새 24.44% 상승했다. 이어 한양대 인근 지역이 4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11.58%, 연세대 인근 지역 72만원에서 79만원으로 9.72% 상승했다.

이대는 97만원→77만원.. 20% 넘게 떨어져

반면 1년 새 평균 월세가 떨어진 대학가도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이다.
이화여대 인근 지역은 작년 8월 97만원에서 올해 8월 77만원으로 20.66% 하락했다. 그다음으로 성균관대 인근 지역이 56만3000원에서 53만원으로 5.92% 하락했고, 한국외국어대 인근 지역은 63만6000원에서 61만원으로 4.06% 내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소폭이긴 하지만 1년 전은 물론 올해 1학기 개강 시즌과 비교했을 때도 대학가 인근 지역 원룸 월세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월세 상승률이 완화되긴 했지만 상승 기조는 여전해 개강 시즌을 맞아 집을 찾는 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2학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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