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스마트시티 솔라시도의 모습이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 2023'의 전라남도 부스 안에서 작게나마 펼쳐졌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데이터센터 등이 갖춰진 미래 산단의 모습이 조형도로 구현됐다.
7일 한앙에 따르면 솔라시도는 한양과 보성산업 등이 속한 보성그룹과 전남도, 해남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별로 7대 공약과 15대 정책과제를 선정했고, 이 가운데 전남 1호 공약으로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일대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정책 기조에 힘 입은 솔라시도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클러스터의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이에 더해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산업용뿐 아니라 도시의 전력원으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보성그룹측은 전남이 운영하는 WSCE 부스에 해남군 등과 함께 한국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선보이기 위해 솔라시도를 구현한 것이다. WSCE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은 솔라시도의 조형도를 관심있게 구경했다.
황준호 보성그룹 스마트시티개발본부 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다섯번째 참여인데, 스마트시티의 기술적 측면이 점점 구체화되어가고 있다"며 "공간에 대한 밀도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기술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본부장은 "반드시 그 지역에 정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관광레저 주택 사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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