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추진 방향 및 10대 핵심 전략 설정
기업대출 비중, 2027년까지 60%로 리밸런싱
대기업 대출 30%, 중소기업 대출 10%씩 매년 확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위한 3대 추진 방향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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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에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추진 방향과 10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3대 추진방향은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미래성장 산업 지원 확대를 위해 대기업 여신을 2027년까지 약 15조원 확대해 주채권은행 38개 중 11개 계열기업 여신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Rising Leaders 300’를 집중 추진해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방산, 이차전지 등 신성장기업에도 매년 4조원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비이자 영업을 확대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여신 이외에 파생, 외환, 지급보증까지 기업의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홀세일 파이낸스(WholeSale Finance)’ 전략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를 고도화해 제휴사를 2만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IATA 항공결제 시장 등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금융의 신영역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지난 7월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개설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선 우리은행은 이달에는 남동·송도와 창원·녹산에 기업 특화채널 개설을 확정했다. 또 현장중심의 인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사권한을 소관 사업그룹으로 이관하고 기본급여 최대 300%내 성과 보상을 실시하는 등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아울러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을 신설해 심사 속도 및 건전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지역 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디노랩’을 통해 지역상생에도 전념할 예정이다.
■“기업대출 비중, 2027년까지 60%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10대 전략을 추진해 2027년까지 은행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 60, 가계대출 40으로 조정한다. 현재 우리은행의 자산포트폴리오 비중은 기업대출 50, 가계대출 50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대기업에 3조6000억원, 중소기업에 2조8000억원을 지원했다. 남은 기간에는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을 늘려 연말까지 대기업 4000억원, 중소기업 5조2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대기업부문은 매년 30%, 중소기업부문은 매년 10%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적정자본비율을 유지해 연 6%대 자산증대를 통해 2027년까지 총 30조원 성장 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12대 국가전략 기술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말까지 방산,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기업에 7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내년 3월 끼지는 투·융자 지원 확대를 통해 추가로 5조1000억원을 더 공급할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은 “단순히 여신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신성장산업과 같이 검증된 업종과 국가경제와 함께 발전하면서 고용 등 여러 효과가 발생하는 기업에 상반기에 많은 여신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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