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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좋다는 속설…지름 30㎝ ‘댕구알버섯’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7:39

수정 2023.09.07 17:39

구체적인 성분·효능은 연구 필요
충남 홍성군에서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에서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홍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충남 홍성군 야산에서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에 거주하는 서기석 씨(73)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다가 야산에서 대형 1개와 주먹 크기 1개 등 흰색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로 불린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지름 약 30㎝로 무게는 2㎏에 이른다. 댕구알버섯은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며 하룻밤 사이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큰 것은 5000만원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확산하며 고가로 판매되나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충남 홍성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홍성군 제공

한편 앞서 지난 7월에는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이 10년 연속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60) 사과밭에서 둥근 공 모양에 지름 약 22㎝, 연한 갈색을 띤 댕구알버섯 1개가 나왔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되고 있다.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2022년 2개 등 지금까지 모두 20개 이상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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