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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을지로에 24층 빌딩 품은 개방형 녹지 조성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09:00

수정 2023.09.07 18:20

서울시, 재개발 정비계획안 가결
30% 이상이 개방형 녹지로 조성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개방형 녹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개방형 녹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명동과 을지로 일대 재개발구역 30% 이상이 개방형 녹지로 조성된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행녹지공간과 함께 최고 24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과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29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명동구역 대상지는 남측으로 명동관광특구와 북측으로 청계천·을지로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이 지역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사업 중 하나로, 건폐율을 50% 이하로 축소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으로서 개방형녹지 961.8㎡를 확보했다. 이는 대지의 35.16% 비중이다. 개방형녹지는 민간대지 내 지상레벨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이다.

개방형녹지 도입·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3%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공공기여계획으로 중구청 미디어 관련 건축물 기부채납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24층 규모로, 지상 1층에서 2층은 지형 단차에 따라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개방형녹지공간과 연계한 건물 내·외부 휴게공간을 마련한다. 시민보행편의를 위해 민간대지와 공공보도가 통합된 공간으로 명동구역의 남북방향을 잇는 보행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무교다동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개방형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용적률 890.3% 이하, 높이 113.6m 이하로 결정한다.

대상지 남측(을지로변)과 북서측(을지로1길변)에 시청광장, 청계천, 인근 공공공지 및 공개공지와 연계되는 개방형녹지를 조성한다.
690.0㎡면적으로 대지의 32.8%다. 특히,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대지 내부로 지하철 출입 시설 이전 및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획했다.
건축계획(안)은 연면적 약 2만5000㎡, 지하5층 ~ 지상22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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